1차 영유아검진 시기 늦게 받을수록 좋다?


아이가 태어나게되면 누구나 영유아검진을 받아야합니다.

그런데 1차 영유아검진 시기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1차 영유아검진과 관련한 궁금증을 해소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차 영유아검진 시기

1차 영유아검진 늦게 받을 수록 좋을까?

✅ 1차 영유아 검진 - 생후 14~35일

2차 영유아 검진 - 생후 4~6개월

3차 영유아 검진 - 생후 9~12개월


4차 영유아 검진 - 생후 18~24개월

아이들이 자라면서 시기별, 단계별로 받게되는 영유아 건강검진이 있습니다. 1차 검진은 생후 14~35일 사이에 받게 되고, 2차 검진은 4~6개월, 3차 검진은 9~12개월 사이에 받게 되는데요.

항간에는 아이들 건강검진을 너무 빨리 받으면 아이들이 작은 것처럼, 발달이 느린 것처럼 나오기 때문에 최대한 검진 날짜 막바지까지 기다렸다가 받는 것이 좋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이런 소문을 듣고 1차 영유아검진은 꽉 채운 만 35일에 2차도 꽉 채운 만 6개월에 검진을 받는 분들이 있는데요. 과연 사실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사실 ‘영유아검진을 늦게 받는다’는 선택의 차이지 좋고 나쁘고에 대한 의미는 없습니다.

1,2차 영유아검진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발달 문진표를 따로 적지 않기 때문에 9~12개월에 하게 되는 3차 영유아검진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아이들이 9개월에 검사를 받게 된다면 일반적으로 아래 그림처럼 배밀이라던지 앉을 수 있다던지, 잡고 일어선다든지 하는 등과 같은 물음들에 답하게 됩니다.

1차 영유아검진 시기

그런데 만약 아이가 12개월에 영유아검진을 받으러 온다면 아래 그림처럼 어떤 것을 잡고 걸을 수 있다던지, 아무것도 잡지 않고 혼자 선다던지 이런 문항이 있는 문진표를 받게 될겁니다.

1차 영유아검진 시기 12-13개월
이처럼 같은 3차 영유아검진(생후 9-12개월)이지만 9개월에 검사를 받느냐 12개월에 검사를 받느냐를 보면 시기에 따라 문항자체가 달라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여러 아이를 동시에 키우는 분들이 아니라면 영유아 검진은 시기별로 한번씩만 받으실테니 이런 차이를 알기는 어렵습니다.

설령 여러 아이를 키운다고해도 쌍둥이가 아니고서야 최소 1년 간격을 두고 검진을 받게 될 텐데 그러면 1년 전에 어떤 문진표를 보고 영유아검사를 했는지 기억하기는 쉽지 않죠.

결론적으로 1차 영유아검진 시기는 아이들의 발달 정도나 개인차때문에 늦게 받는 것을 선택하는 분들도 있고 빨리 받는 분들도 있는데 이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 무엇이 더 좋고 나쁘고는 없습니다.

현재 영유아 건강검진에서 발달과 관련된 도구는 한국 영유아 발달 선별 검사 K-DST라는 것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K-DST는 대한소아과학회, 대한소아정신건강의학회, 대한소아재활,발달의학회 심리학 등 여러 전문가들이 모여서 한국 영유아 특성에 맞게 개발한 도구인데요.

이걸 참고하시면 좀 더 명확하게 팩트를 확인하실 수 있고 우리 아이의 발달 정도를 체크해보시는데 도움이 됩니다.

※ 필요하신 분들은 양식 모음 남겨드릴테니 다운받으셔서 확인해보세요.

1차 영유아검진 시기 언제가 좋을까?

앞서 영유아검진 시기를 늦춘다는 것은 선택의 문제지 좋고 나쁘고의 의미는 없다는 것을 알려드렸습니다. 따라서 일부러 검진 시기를 늦추실 필요는 없습니다.

국가에서 권장하는 것처럼 가급적이면 예방접종 시기와 맞춰서 영유아검진도 함께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그게 어려우시면 편한 날짜에 하셔도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